낙엽으로 만든 집, 눈물 어린 모정 '감동'
- [경]庚寅白虎[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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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죄여오는 목줄에 목이 썩어가도 새끼들을 살릴 수만 있다면…"
유기견이 자신의 목을 죄고 있는 목줄에 살이 썩어가도 강아지 5마리를 낙엽으로 만든 집에서 혼신을 다해 키워오다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뒤 치료를 받아 감동을 주고 있다.
20일 광주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30분께 광주 동구 산수동 장원초등학교 쓰레기장 주변 낙엽더미에 유기견 한 마리와 강아지 5마리가 있다고 시민들이 신고했다.
신고내용은 '유기견은 목줄이 너무 조여와 목이 썩어가고 있고 강아지 건강상태도 걱정돼 살려달라'는 구조요청이었다.
이에 119구조대 김용완 소방장(48) 등 4명이 현장에 출동한 순간 속칭 발발이로 지칭되는 5~6년생 암컷 유기견이 낙엽더미로 만든 공간에 숨어있었고 주변 2~3m정도 접근하자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
이 유기견은 어릴 때 목줄이 채워있는 상태에서 주인에게 버려진 뒤 성장하면서 목줄이 목을 파고 들어 과다출혈과 식도가 보일정도의 상처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포근하게 꾸며진 낙엽더미 안에는 태어난지 20일 정도 되는 강아지 5마리가 이제 막 눈을 뜬 채 기어다니고 있었다고 119구조대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강아지들은 어미의 지극정성으로 키워진 탓에 포동포동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어미개는 제 몸이 썩어가도 새끼 5마리를 키우기 위해 포근한 집을 만든 뒤 젖을 먹이며 보호했던 것으로 119구조대는 보고 있다.
이 유기견은 2006년부터 장원초등학교 주변에서 목격된다는 신고가 자주 들어왔고 119구조대가 수차례 출동했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1시간 동안 이어진 구조작업으로 어미개 목줄을 제거하고 치료를 마친 뒤 강아지 5마리와 함께 전남대 동물병원에 인계했다.
이와 관련 박형주 소방교(36)는 "어미개가 목이 아파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 강아지를 지극 정성으로 키운 모정에 감동했다"며 "최근 각박한 세태로 인해 자식을 버리는 부모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작은 교훈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기목숨은 죽어 가면서도 새끼들의 생명을 지키려는 것은
자식사랑이사람이나 짐승이나 다를바 없는데
최근에 우리현실을 보면 꼭 그렇만은 않은 것이 보도되어
모정, 부정, 부모에게 효도라는 말을 무색하게 하여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겠네요!~~`````
모정은 동물이나 인간이나 똑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