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꿈에서 누가 휴대폰 번호를 주는데

이상하게 보통 꿈에서 번호 같은 거 보면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아주 뚜렷하게 번호가 잘 보이고 기억나는 겁니다.

벌떡 일어나서 확실히 기억한 다음에 자고 아침에 휴대폰에 입력을 해뒀죠.

금요일에 약 사러가다가 가는 길에 로또방이 있길래 들러서 대충 보이는 번호만 조합해서

로또를 5천원 어치 구입했습니다. 꿈에서 본 번호로 수동 3개, 자동 2개.

토요일 저녁에 맞춰보니 세상에나........

수동으로 한 3줄이 번호 3개짜리 2개, 4개짜리 1개가 맞네요.

보이는 번호를 합하면 나머지 2개 번호도 나오고, 보너스번호까지 꿈에서 본 번호 안에 들어있었습니다.

ㅠㅠ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어서 저번처럼 설마 안 맞겠지 하고 대충 조합했는데 후회막급입니다.

열심히 생각하고 조합해서 몇 만원 어치 샀더라면 2등은 걸렸을 것 같은데. ㅠㅠ

신혼초에 마누라가 꿈에서 조상님 뵙고 번호 본 거 달력에 적어두기만 하고 나한테 말 안 해서

1등 놓친 적 있는데 아...............꿈이여......

오늘 출근 안 할뻔 했는데 아쉽습니다.

이번 1등 금액이 30억이었는데 안녕.........30억...........

그래도 제 손에 6만원 남았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