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京晨報 2007.03.06

GM대우 자동차 이현일 마케팅 본부장은, “한국의 자동차 생산원가가 중국에 비해 20%나 높아,
생산공장을 중국과 인도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GM대우는 우선 Matiz의 생산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할 계획으로, 이는 Matiz의 생산원가가 지나치게
높은 것에 비해 판매가격이 비교적 낮아 영업수익율이 3%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며, 이 수치도 갈수록
하락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한 GM대우 관련 책임자에 따르면, “GM대우의 한국 내 판매비중이 여전히 7%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굳이 원가가 높은 한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할 필요가 없다.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인천 부평과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중대형 자동차 공장도 해외로 이전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현일 부장은, “한국과 중국 간의 자동차 조립 기술차이는 3년이 채 되지 않으며,
만약 이점만 고려한다면 3년 뒤 중국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한국으로 역수출하는 방안도 실행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GM대우는 현재, 2010년부터 Matiz 생산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그 외 중형 자동차 생산공장도 그 뒤를 이어 중국, 인도 등 국가로 이전할 계획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GM은 중국 진출 초기에 상하이-GM우링자동차 Spark와 상하이-GM Chevrolet Epica을
포함한 대우 Matiz 제품을 시장의 주력 차종으로 삼아 왔다.

GM대우의 생산공장이 중국으로 이전할 경우, 앞으로 최소 70만대가 넘는 생산ㆍ판매 임무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나, 중국에는 현재 세계 정상급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운집해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경쟁상대의 존재가 GM대우의 공장 이전에 어떤 어려움을 줄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