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간 움막서 살던 60대 영양실조 숨져
- [경]庚寅白虎[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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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대인기피증으로 35년간 산속에서 움막을 짓고 혼자 살던 60대가 영양실조 증세로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 10분께 춘천시 북산면 청평 1리 부용산 능선의 움막에서 문모(67)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조카(29)가 발견, 이날 경찰에 신고했다.
문 씨의 조카는 "움막에 사는 삼촌에게 식량을 건네 주기 위해 가보니 삼촌이 웅크린 채 숨져 있었다"며 "그동안 10여 일 간격으로 삼촌에게 식량을 가져다 줬다"고 말했다.
숨진 문 씨는 35년 전 자신의 자녀를 병으로 잃자 그 충격으로 아내와 이혼한 뒤 세상을 등지고 산 속으로 들어가 움막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jlee@yna.co.kr
대인기피증으로 35년간 산속에서 움막을 짓고 혼자 살던 60대가 영양실조 증세로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 10분께 춘천시 북산면 청평 1리 부용산 능선의 움막에서 문모(67)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조카(29)가 발견, 이날 경찰에 신고했다.
문 씨의 조카는 "움막에 사는 삼촌에게 식량을 건네 주기 위해 가보니 삼촌이 웅크린 채 숨져 있었다"며 "그동안 10여 일 간격으로 삼촌에게 식량을 가져다 줬다"고 말했다.
숨진 문 씨는 35년 전 자신의 자녀를 병으로 잃자 그 충격으로 아내와 이혼한 뒤 세상을 등지고 산 속으로 들어가 움막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