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사우나를 갔다오다 세워놓은 차를 한번 점검할려고 가는데
어라 뒷차가 내차 똥꼬에 뽀뽀를~~~~~~

심하진 않지만 그래도 아침에 나갈려면 혹시나 해서 전화해서
주인을 급호출 했습니다.

지긋하신 어르신이 내려오시더군요

붕 : (상냥하게) 아니 왜 차를 이렇게 주차하셨습니까?
어르신 : 급하게 내리느라 주차하고 바로 집으로 간다고 그랬는데~~
            난 안 받았어요~~~
붕 : 그래도 확인해야 하니 차 좀 뒤로 물려주세요
어르신 : (시동을 거시며 좀 헤메시는데,  겨우 시동걸고 후진 1m)
붕 : 많이 찍히진 않았네요, 어르신 내려서 확인하시죠~~
어르신 : ..............
붕 : (밖에서 한 5분을 기다림) 어르신 확인하세요(닫힌 창문사이로)
어르신 : (안내리십니다. 왜그러시지?)  난 안 받았어~~
붕 : 예, 내리셔서 안긁힌거 확인하세요~~~상처를 보니 그냥타도 될만 합니다.
어르신 : (그때서야 내리시며) 이차는 가슨데 시동을 끌려면 한참 걸려서~~~
붕 : (상처를 보여드리며) 이 정도거던요~~ 괜챦으니 쉬십시오~~

ㅎㅎ 입에서 약주냄새가 꽤 나고, 운전하신 것 같지는 않은데  왜그러시는지
제가 물러달라고 할까봐 말씀을 안하신듯 합니다.   가해자도 상처는 확인해야 혹시 모를
2차 피해자가 될 가능성을 차단하는거라 확인하셔야 한다고 재차 말씀드렸더니
그때사 젋은이 집이 어딘가 라고 하더군요~~~~ㅋㅋ
아마 자제분이 운전하신듯하더군요~~~~
아무리 가스라도 가스 막으면 몇분뒤에 끄지는데

접촉사고 내시더라도 피해자가 괜챦다고 하더라도 상처의 정도는 꼭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필요하면 사진이라도 찍으면 더 좋구요  나중에 딴소리하는 상황들이 너무 많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