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본적이 있는 기사라
뒤져보니 나오더군요.  아래는 기사원문 -_-;

[ 일간스포츠 - 2003.11.23일자 뉴스 ]

1ℓ로 51km `기적의 차`


폭스바겐 '루포(Lupo) 3L-TDI, 단 한번의 주유로 무려 2060km
80ℓfh 2153km달린 아우디 100TDI보다 경이적

'한 번 주유로 2060km 달렸다.'

최근 폭스바겐 '루포(Lupo) 3L-TDI'가 단 한 번의 주유로 무려 2060km를 달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주유소에 들르지 않고 서울에서 부산을 두차례 이상 왕복한 셈으로, ℓ당 무려 51km를 달린 것으로 기록됐다.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는 양산차로는 세계 최고의 연비다.

글로벌오토뉴스 최근호에 따르면 이 기록은 저연비 주행부문에서 많은 기네스(Guiness) 타이틀을 갖고 있는 일본의 한 의사가 세웠다. 그는 일본을 종단하는 고속도로에서 3일간 쉬지 않고 60~70km를 달린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기록을 세운 폭스바겐 루포는 디젤엔진.

이 기록은 세계 최고임에도 불구하고 기네스북에 등재되지 못했다. 아우디 '100 TDI'라는 모델이 영국에서 단 한 번의 급유로 2153.4 km를 달린 전례가 있어서다. 그러나 아우디 100 TDI는 연료탱크가 80.1리터이고, 폭스바겐 루포는 40리터여서 사실상 세계 최고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폭스바겐 루포는 차체가 국산 경차인 마티즈만하며 연료통 크기로는 중형차인 아반테(45리터)와 비슷하다.

초고연비차와 관련한 연구는 '경제적인 차'를 선호하는 유럽에서 디젤엔진을 중심으로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특히 독일 국민차 '비틀'(Beetle)을 탄생시켰던 폭스바겐이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데, 이 회사는 지난해 연료 0.89ℓ로 100km를주행하는 컨셉트카를 선보여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국내 최고연비 차인 티코(ℓ당 24.1km주행)보다 무려 4배 이상 연비가 우수한 것.

포드 '포커스 C-Max'도 연비가 좋기로 둘째가라면 서운한 양산모델이다. 이 차는 미니밴을 연상케 하는 큼직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ℓ당 24.4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이 모델 역시 터보방식 디젤엔진을 얹었다.

한편 오는 2005년부터 디젤 승용차 수입이 개방된다. 이에 발맞춰 폭스바겐, 아우디 등 앞선 디젤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유럽 메이커들은 초고연비 디젤 신모델을 대거 쏟아낼 방침이다. 그러나 루포와 같은 소형차는 수요가 적을 것으로 판단, 들여오지 않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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