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PC방이랍니다.
멀쩡한 집 나두고 왠.PC방이냐구요?
집에 있는 PC가 갑자기 인터넷이 안됩니다.
컴이 문제인지 회선이 문제인지 현재로서는 모르겠네요.
오늘 인터넷으로 작업할 게 있어서 결국 여기 PC방까지 왔네요.
거기다 오늘 저녁에는 제차가 사고가 났습니다.  
양재역 근처에서 버스 전용차로 바로 옆 1차선으로 잘 달리고 있는데
옆에서 나란히 달리던 1톤 트럭이 제 차 앞으로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하다가
제 차 오른쪽 앞 휀더와 범퍼를 긁어 버렸습니다.  허걱
범퍼가 처참하게 찢겨 나갔더군요.
더 열받은 건 트럭 운전사가 나더라 댁이 느리게 가서 답답해서 끼어들었다나요?
아니 제 뒤에서 따라왔으면 그나마 이해가 가는데 옆에서 나란히 달리고 있는데
제가 느리게 가서 답답하다뇨. 그게 말이 됩니까?
결국 보험처리하기로 하고 제차는 서비스센터에 입고시켰습니다.  그 트럭은 살짝 페인트만 벗겨지고 멀쩡하더군요.
그런데, 보험사 직원 얘기가 차선 병경 사고는 아무리 상대방이 잘못해도
과실상계가 된다고 하더군요. 제가 피해자라서 보험료 할증 같은 건 없다고 하지만.
제 잘못이 인정된다는게 정말 기분 나쁩니다.
월요일부터 우리 둘째딸 채민이가 아파서 입원하고 있는데(감기인데 목이 부어서 젖을 잘 못먹어 탈수가 왔어요.
그래서 부득이 입원해서 수액 주사 맞고 있답니다), 정말 업친데 덥친격이라고나 할까요?
옆차선에서 무리하게 끼어들 틈을 주지 않거나 끼어들 낌새를 눈치채면 차라리 양보하는게 안전운전의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