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 보내며, 다시 기다리는 마음으로.
- 와이퍼
- 1766
- 65
10년 넘게 항상 함께 했던 녀석입니다.
주인 잘못 만난 팔자 탓에,
남들 다하는 눈부신 광택도, 폼나는 광폭 타이어도, 영양제같은 엔진첨가제 한 번 맛보지 못하고
고생고생만 하다가 마지막 순간까지 34만Km 를 숨가쁘게 달렸던 녀석입니다.
오늘은 그 녀석이 태어난지 딱 10년 3개월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 녀석 이름은 스포티지 MR 2.2 마그마 디젤이었습니다.
그래도 떠나 보내는 마당에
뒷모습이라도 한 번 더 볼 수 있을까 싶어 찾아간 곳엔
이미 이곳 저곳 쓸만한 살점들이 떼어져 나가
이제는 엉성한 뼈마디만 남긴채 한없이 가여운 모습으로 못된 주인을 맞이하는 모습이
못내 안타깝고 서러울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그 녀석은 저를 보고 환히 웃어주고 있었습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서,
이제 그만 편안히 쉬라고, 다음번엔 좋은 주인 만나 행복하라고 빌어주고 왔습니다.
내일이나 모레쯤, 새로운 녀석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 녀석 이름도 스포티지입니다. 혈액형은 TLX 고급형입니다.
또 다시 이 녀석을 고생시키지 않으리란 약속은 못하겠지만
좀 더 많이 쓰다듬고 아끼면서 다녀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동호회 가족여러분들도
여러분의 그 녀석을 지금보다 더 많이 아껴주세요.
주인 잘못 만난 팔자 탓에,
남들 다하는 눈부신 광택도, 폼나는 광폭 타이어도, 영양제같은 엔진첨가제 한 번 맛보지 못하고
고생고생만 하다가 마지막 순간까지 34만Km 를 숨가쁘게 달렸던 녀석입니다.
오늘은 그 녀석이 태어난지 딱 10년 3개월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 녀석 이름은 스포티지 MR 2.2 마그마 디젤이었습니다.
그래도 떠나 보내는 마당에
뒷모습이라도 한 번 더 볼 수 있을까 싶어 찾아간 곳엔
이미 이곳 저곳 쓸만한 살점들이 떼어져 나가
이제는 엉성한 뼈마디만 남긴채 한없이 가여운 모습으로 못된 주인을 맞이하는 모습이
못내 안타깝고 서러울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그 녀석은 저를 보고 환히 웃어주고 있었습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서,
이제 그만 편안히 쉬라고, 다음번엔 좋은 주인 만나 행복하라고 빌어주고 왔습니다.
내일이나 모레쯤, 새로운 녀석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 녀석 이름도 스포티지입니다. 혈액형은 TLX 고급형입니다.
또 다시 이 녀석을 고생시키지 않으리란 약속은 못하겠지만
좀 더 많이 쓰다듬고 아끼면서 다녀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동호회 가족여러분들도
여러분의 그 녀석을 지금보다 더 많이 아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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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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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퍼님의 사랑이 있었기에
34만 킬로라는 스포티지 극한의 능력이 발휘 되었지 않나 싶습니다.
새로운 스포티지에게도 그 영력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34만 킬로라는 스포티지 극한의 능력이 발휘 되었지 않나 싶습니다.
새로운 스포티지에게도 그 영력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저두 스포티지를 받을때 제 애마를 떠나보낼때
와이퍼님과 같은 기분이 들것 같내요^^
떠나는 애마에게 부디 행복을 빌어주시고
새로 받을 애마도 10년 넘게 애정일 가져주시길 바랄께요^^
와이퍼님과 같은 기분이 들것 같내요^^
떠나는 애마에게 부디 행복을 빌어주시고
새로 받을 애마도 10년 넘게 애정일 가져주시길 바랄께요^^
정말..멋진글..입니다..
정말 차를 아끼는 분이십니다!!! 그 스포가 그 스포로 다시 태어나는거 같아요
멋집니다 3대, 4대째 스포티지가 멋지게 나와서 와이퍼님과 2세기 같이 타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도 좀 명차다운 차가 계속 이어가길 바랍니다
우리나라도 좀 명차다운 차가 계속 이어가길 바랍니다
왠지 눈물 찍! ㅠㅠ ...
예전 글 다시 한번 눈팅해봤습니다.^^
눈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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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신 고인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하구요... 아마도 가신 분에 대한 가장 최선의 보답은 새로 태어나는 자식에 대한 애정일 것입니다.
저두 이제까지 타던 쏘투 중고상에게 팔 예정인데요 좋은 주인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천대받았던 쏘투에게 못다한 애정을 티지에게 줄 예정입니다.
말이 넘 거창했나요... 하지만 진짜루 타던 차 보낸다고 생각하니 마니마니 아쉽습니다. 와이퍼님 심정 이해가 가요.
와이퍼님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