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압펌프 무상교체 했습니다
- [서경]스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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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체감하는 증상은 없었지만, 고압펌프 누유가 있다는 말을 들어서, 급발진의 원인이 된다는 무서운 말을 듣기도 했어서, 언젠가 가서 교체해야지 했는데, 사업소 예약이 많이 밀려서 못 하고 있다가 오늘 예약일 돌아왔길래 다녀왔습니다. 휴가를 내면서, 차 좀 바꾸라는 팀장님 말에 그간의 고생이 떠올라 눈물이 났지만 새 차 알아보기도, 돈 마련하기도 너무 피곤하고 해서...
제가 간 곳은 금천구에 있는 시흥센터(사업소) 입니다. 스포넷에서 읽은 바로는 그래도 사업소가 수월하게 무상교체를 해주는 것 같아서 사업소로 정했었습니다. 처음 가보는거라 긴장도 좀 되고 그랬네요.
직원들은 친절했고, 전화로 사전에 고압펌프 무상교체 희망한다고 얘기를 했었고, 당일 상담에서도 무상교체를 언급해서 그런지 별도로 "판단이 필요하다", "세척해보고 몇개월 뒤에 오라" 그런 것은 없었습니다.
쇼파에 앉아서 1시간 정도 졸고 나니 수리가 다 되었다고 불러주셨습니다. 무상교체 해주셨다고 심플하게 말씀하시고 끝났네요. 기분이 좋았습니다. 뭔가 숙제 하나 끝낸 느낌...
이거 바꿨다고 뭐 차가 느낌이 달라지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변속 시 울컥거리는 증상이나 그르렁 거리는 증상은 똑같습니다. 오히려 몬스터게이지 상의 연비가 하락하여, 이거 뭐냐... 연비가 저번에 주차브레이크 슈 바꾸면서 하락하고 이번에 또 하락하냐... 하는 느낌을 받았지만, 그냥 앞으로 새지만 말아라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스포넷에서 본 바로는 사업소라 해도 갈아주는 고압펌프는 모두 재생품이고, 부품값은 30만원 정도지만 고압펌프 제조사인 보쉬에서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에 현기차 측에는 기술료 외에는 따로 부담되는 바가 없다고 했는데, 정말 보쉬 제품이 맞고... 체코에서 만든거 같고...
혹시 저 숫자가 생산일이 맞다면... 2006년 생산??
교체 후 악셀 밟을 때 엔진소리가 더 커진 느낌이라... 저번 고압펌프가 더 신품이었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나중에 또 샌다는 후기도 많이 보았고...
그러다가, 아 그냥 모르겠다 이제 머리 아파서 더 생각하기 싫다 편하게 타자~~ 하는 마음으로 한시간여 걸려 집에 도착했습니다..
지금도 변속 시 갑자기 속도가 줄고(울컥), 엔진음이 무겁고 코막힌 듯한 느낌이 들지만, 이제는 달리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할 수 있다면 디젤3종 크리닝 정도 한 번 해보든가(30만원에 셋 다 해준다는 업체를 찾긴 했는데...) 미션 밸브바디? 그런것을 한번 갈아보든가 해야겠습니다.
아니면 그냥 힘껏 밟아가며 타든가 해야겠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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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고차 운행하며 무상수리 받은 적이 없다보니 무상수리 받고 기분이 좋더군요..
차를 바꿔야 할듯한데 저도 돈과 다른차 알아보기가 부담이라... 참 그렇네요.. 운행하는 동안 큰 이상만 없기를 바라는 중입니다 😢
서비스센터 가시면 접수할때 얘기하셨으면 됐는데 이미 하고오셔서 ㅎㅎ 말씀처럼 다음에 재예약하고 가보셔야겠네요
껍데기만 그대로 쓴겁니다 재생품이니까요
어쨋든 한번에 별일없이 해주었다니 잘되었습니다~
고민됩니다 ㅠ
2년? 3년전에 교체한 물건입니다.
교체하는 곳 마다 상이한것 같네요.
교체후 차가 더이상해진다니... 암울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