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티지는 누적 거의 5000km에 육박하였습니다. 강원도 횡계, 용평, 설날때 전국일주...모두 티지는 묵직하게 잘 나가 주었습니다.
젤루 좋은 것은 어떤 악천후라 하더라도 걱정이 안된다는 것이죠. 4륜이니깐요.
길들이기 하는 중이라 현재는 연비에 전혀 신경을 안쓰고 한번 밟으면 쭈욱 치고 올라가 줍니다.
이렇게 자주 반복해 보니 다음과 같은 기어 대비 최대속도, 해당 기어에서의 최대RPM 관계가 나오더군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차를 몰은지 어언 15년이라 길들이는 재미를 좋아합니다.
다른 분들과도 티지의 특성에 대해서 좀 공유하고 싶군요

1단 20KM내외 2500~3000RPM
2단 50~60KM 1단 RPM의 최대 최소 +200정도
3단 100~110Km 3500~4000사이

이렇게 쭈욱 올라가다가
상당한 변속충격과 함께 4단으로 변속되며 3000 내외의 RPM을 그리죠.
울 티지 고속도로에서 왠만한 차들은 제치면서 짜릿하게 잘 몰고 있습니다.
한번 밟을때 쭈욱 치고 올라가죠. 100Km까지는요. 그러다가 4단 변속되면 갑자기 차가 힘이 없어집니다.
그 상태로 악셀을 더 눌러주고 120km이상 되기까지 기다려야죠...
계속 가속하다가 160까지는 가속이 되나 평지에서 그 이상의 가속은 매우 어려웠구요(악셀의 유격은 조금 남아있으나..)
최대 속도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아침 8시에 1시간 30분에 주파하면서 185정도(계기판 수치로 약간 내리막길이었음)

4단 보통 120정도의 정속주행중 브레이크를 밟거나 앞에 장애물이 잇어 악셀에 발을 떼는 엔진브레이크를 쓸라치면
울 티지의 감속하는 정도는 승용차가 따라 올수 없을 정도로 매우 급격하게 감속이 되죠.
순식간에 한 100~90내외로 줄어들죠 그 때 엔진소리는 저에겐 상당히 불만이죠... 그 힘없는 소리와 딸리는 차체의 반응..
그 때 전 과감히 미션을 수동으로 제끼고 3단으로 내려버리죠.(속도가 100이하 일때만)
순간 3500내외로 급격하게 RPM 상승하면서 울 티지는 다시 콰콰콰하는 소리를 내며 힘있는 반응을 보여주다가
변속충격과 함께 4단. 그리고 정숙해지고 또 조용해 집니다.

울티지 이제 초기에 길들여본 소감은 낮에는 현모 밤에는 요부의 특성을 갖는 차라고나 할까요...
그때그때 달라지는 반응이 이젠 일정한 고정적 패턴으로 굳어지고 있어요.

그럼. 스포페인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