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은 어떤지 무지 궁금합니다.

98년도에 친구와 둘이서 티코를 몰고 강원도 끝까지 올라갔다가 부산으로 해서 광주로 돌아오는 여행을 한 적이 있습니다.

둘째날 새벽에 낙산사를 갔습니다.

둘이 신나게 떠들고 장난치며 올랐는데...

낙산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올 때까지 둘이서 한마디도 못하고 내려왔습니다.

이유는 모릅니다.

단지 왠지 모를 엄숙함, 장엄함 등이 저희를 압박(?)했던 기억밖에는 없는데...

다시 한번 가고 싶지만 생업에 얽메이다보니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근데...

불에 타다니요.

쩝.

강원도 쪽은 지금 비가 오나요?

번지고 있는 불, 남아있는 불씨들을 늦었지만 싸악~ 없애버려야 할텐데...

걍...

걱정이 되서 이곳으로 날아와 글을 남깁니다.

남은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