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리플 잘 봤습니다.
저 또한 스포넷에 애정이 없다면 이런글 쓰지도 않습니다.
제 정력을 의미 없이 흘러가는 곳에 쓰면서 살만큼 한가하지 않습니다.
제가 글을 쓰자마자 수십개의 리플이 달리더군요.
평소 제가 올리는 글에 3-5개의 리플이 달리는 것을 보면 사안이 많이 민감했나봅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집단의 무서움에 대해서 느껴집니다.
약간의 소외감도 느껴지구요...

어느 사회, 조직이건 오해도 있을 수 있고 다른 의견도 있을 수 있습니다.
서로의 의견을 들어보고 오해한 부분은 풀 수도 있는거고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네요.

스포넷의 분위기는 참 좋습니다.
모두가 형, 동생이고 친구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불리는 회원분들이 몇분이나 되는지 헤아려보십시요.
저 또한 정모에 참여해서 대검님과 대검주인님도 뵙고 싶고, 남양님의 미모도 직접 확인하고 팬클럽도 가입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업무상 좀처럼 시간이 나지도 않고, 오프라인에서의 모임 자체에 쑥스러움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전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냥 평범한 온라인 회원입니다.
좋은 공구가 뜨면 얼릉 가서 신청하고, 때론 궁금한 것 있으면 질문답변 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가끔 서경방과 자유게시판에 글을 남깁니다.
제 생각에는 몇몇분처럼 형,동생으로 불리는 회원보다 저같은 위치에 있는 회원이 훨씬 많다고 생각됩니다.
또 저 같은 회원이라도 조용히 뒤에서 응원하는 것이 이 동호회 발전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전 사실 네티러브님이 특정 기업의 직원이라는 사실에 대해 전혀 몰랐고, 해당 글을 보고 느낀점과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서 적었습니다.
'니가 걱정하지 않아도 스포넷이 잘 굴러가니 아무걱정 하지말고 조용히 있어라'라고 하신다면 저도 더이상 이와 관련된 어떠한 글도 올리지 않겠습니다.
좀 더 투명하고 발전적인 동호회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