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스포넷 공식 설문☆    차종 변경 하거나 추가 하신 회원..?     ::설문 참여하기::

스포넷 메인 게시판입니다. 서로 존중하면서 편하고 자유롭게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펌)`서글픈 낀세대` 4050 아버지들 [중앙일보]

직장선 자리 걱정 … 아내 앞에 기죽고 … 자녀 교육엔 소외 관련기사

외국계 은행 임원 박모(55.경기 성남)씨. 직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으로 스트레스가 쌓이면 쌓일수록 마음은 더 집으로 향한다. 부인과 아이들에게 자상한 남편, 좋은 아버지로 인정받고 싶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있어도 혼자인 듯한 느낌이 들 때가 많다.

대학생인 두 아들은 엄마와 더 친하다. 어려서부터 아이 교육은 아내가 주도했다. 큰아들이 고등학교 때 한 달에 150만원 하는 학원.과외 수강이 너무 비싸다고 반대했다가 아이 성적이 떨어지고 재수까지 하면서 발언권은 더 약해졌다.

이런 일들이 쌓이며 언제부턴가 집안일에 대해 '알아서 하겠거니' 하는 마음이 들었다. 어느새 무심한 아버지가 돼버린 것이다. 박씨는 "일에 쫓기다 보니 좋은 아버지 역할을 하는 게 벅차다"며 "내가 자랄 때는 살갑게 말은 못했지만 밤 늦게 퇴근하는 아버지를 존경하고 따랐는데 요즘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야속하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말이 절대적이었던 전통적인 가정문화에 익숙한 한국의 40, 50대 아버지들은 이처럼 가족을 중시하지만 가정 내 발언권은 약하다. 신세대 가정문화에 적응하려고 애써 봐도 자녀에게 외면당하기 일쑤다. 40, 50대 '낀세대 아버지'들의 어깨가 갈수록 처지고 있다.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서베이리서치센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6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6 한국종합사회조사(KGSS)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85%는 '나보다 가족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여성(76.5%)보다 8.5%포인트 높은 수치다. 남성이 이렇게 가정을 중시하지만 정작 자녀 교육, 고가 물품 구입 등 집안의 중요한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 주도권은 여성이 쥐고 있다. 자녀 교육에 있어 남성이 주도권을 쥐는 비율이 14.6%로 여성이 주도권을 쥐는 경우(42.6%)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반면 집안에서 아버지가 해야 할 일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기혼여성 10명 중 7명은 "남편이 집안일을 더 많이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자녀들은 나이가 들수록 아버지와 더 멀어진다.

20대 성인 자녀가 부모와 함께 살지 않는 경우 아버지와는 1주일에 평균 2.9회 연락하지만, 어머니와는 3.2회 연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에 홀로 남은 아버지는 더 서글프다.

이혼이나 별거로 혼자 남은 아버지에게 연락하는 빈도는 1주일에 0.8회였다. 그러나 똑같은 상황의 어머니에게 자녀가 연락하는 횟수는 전체 평균보다 많은 주 3회로 나타났다.

오제은 백석대 교수는 "한국의 아버지들은 부모 세대에게서 가부장적 권위를 배우고 습득했으나 자녀로부터는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 낀세대"라며 "힘들어 하는 남편을 몰아세울 것이 아니라 아내와 가족이 아버지를 이해하고 함께 새로운 아버지의 자리를 찾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2

스포넷은 자동 등업 시스템입니다. 가입후 가입인사 게시판과 출고신고 게시판에 인사 남겨주세요. 함께 환영 댓글 다시면 어느새 등급이 올라갈겁니다. ^0^
[경]庚寅白虎[063] 2007.05.03. 14:16
아버지!! 우리들 클 때는 아버지의 위엄이 제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버그를 찾아라~] 스포넷 이용 불편사항 접수. 81 image nattylove 17.10.18.02:08 372만
공지 [공식 설문] 차량 변경 또는 추가 하신 분...?? - 선물 있어요 - 248 image nattylove 17.10.13.09:59 494만
공지 스포넷에 대한 안내 (2006/04/10) 371 image nattylove 04.07.21.16:21 173만
공지 스포티지 출고를 받으신 분은 반드시 출생신고 해주세요! 89 image nattylove 04.08.19.14:27 156만
248
image
바람소리 04.08.11.08:53 3815
247
image
바람소리 04.08.11.07:17 4194
246
image
네티러브 04.08.11.01:05 3979
245
image
서풍 04.08.11.00:24 4271
244
image
김윤기 04.08.11.00:22 4071
243
image
서풍 04.08.11.00:10 4237
242
image
서풍 04.08.11.00:01 3714
241
image
유경목 04.08.10.23:56 3726
240
image
선용균 04.08.10.23:45 5785
239
image
네티러브 04.08.10.23:24 3818
238
image
즈엉 04.08.10.23:14 5949
237
image
네티러브 04.08.10.23:00 4365
236
image
선용균 04.08.10.20:42 4360
235
image
이범주 04.08.10.18:42 3943
234
image
이범주 04.08.10.18:37 4253
233
image
네티러브 04.08.10.16:38 4008
232
image
네티러브 04.08.10.16:08 4133
231
image
장행식 04.08.10.14:51 4404
230
image
부하늘 04.08.10.13:29 5784
229
image
khan 04.08.10.13:07 4368
228
image
야간주행 04.08.10.12:12 4145
227
image
네티러브 04.08.09.22:38 3996
226
image
즈엉 04.08.09.22:04 4530
225
image
즈엉 04.08.09.21:52 4146
224
image
즈엉 04.08.09.21:50 4082
223
image
나모 04.08.09.21:40 3759
222
image
이지면 04.08.09.19:11 4502
221
image
김진웅 04.08.09.18:44 3994
220
image
임성빈 04.08.09.18:11 4104
219
image
문진우 04.08.09.17:52 4129
218
image
기아이규훈 04.08.09.17:49 4439
217
image
신강민 04.08.09.17:35 4428
216
image
김태규 04.08.09.16:43 3966
215
image
오금식 04.08.09.16:27 4393
214
image
성재용 04.08.09.15:01 3647
213
image
khan 04.08.09.13:47 3717
212
image
유경목 04.08.09.12:58 4034
211
image
용광로 04.08.09.10:41 4660
210
image
eric 04.08.09.09:15 4478
209
image
네티러브 04.08.09.02:15 4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