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내게는 영원한 대통령, 세상에 단 하나였던 사람”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유 전 장관은 25일 오후 자신의 팬클럽 ‘시민광장’에 <서울역 분향소에서>란 자필 편지를 올렸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애도하며 자신의 팬클럽 홈페이지에 올린 자필편지.  

유 전 장관은 이 편지에서 노 전 대통령을 “연민의 실타래와 분노의 불덩이를 품었던 사람, 모두가 이로움을 좇을 때 홀로 의로움을 따랐던 사람, 시대가 짐지운 운명을 거절하지 않고, 자기 자신 밖에는 가진 것이 없이도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갔던 사람”이라고 칭하며 “그가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스무 길 아래 바위덩이 온 몸으로 때려 뼈가 부서지고 살이 찢어지는 고통을 껴안고 한 아내의 남편, 딸 아들의 아버지, 아이들의 할아버지, 나라의 대통령 그 모두의 존엄을 지켜낸 남자, 그를 가슴에 묻는다”고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그러면서 “내게는 영원히 대통령일 세상에 단 하나였던 사람, 그 사람, 노무현”이라고 편지를 끝맺었다.

이에 네티즌들도 “내게는 영원히 대통령일 세상에 단 하나였던 사람 노무현”이라는 글귀를 따라 쓰거나 “잊지 않겠습니다. 영원한 대통령 바보 노무현”이라며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있다.

한편 유 전 장관은 이날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정세균 민주당 대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