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거 참 무섭네요.
산다는거. 살아간다는 것 만으로도 참 어렵고 힘든일이여서
그렇게 살아가며 그것을 행복으로 만들고 웃고 좋은 일만 만들어도 아까운 건데.

전 가끔 그런 생각합니다.
내가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에 있어서 목적이 있고 아니 살아남은 이유가 있을 것이라도.
그래서 가능한 낭비하거나 남에게 해를 주거나 상처주고 싶지 않아요.
제가 살아남은 이유가 그런것은 아닐테니까요.

항상 행복하고 모든 사람에게 좋게 해줄 순 없지만
그러려 노력하고 살아가기에도 아까운 시간들입니다.

왜냐면 살아있는 매 순간마다 죽어가는 것이니까요.

요즘 며칠 제가 정말 사랑하고 행복을 느끼고, 힘을 얻는 이곳 이 공간에 참 많이 아픕니다.
그러지 않았으면 합니다.
자유게시판 들어올때마다 있는 '회원 여러분의 자정능력을 믿기에 따듯한 정이 느껴지는 훈훈한 공간.'
이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래야 합니다.

조금 씁쓸한 연말이라 이곳만은 훈훈하도 따스하길 바랬는데 몇몇 분이 도와주시질 않네요.
그래도 전 이곳이 훈훈한 정이 느껴지고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