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가 접촉사고가 난 건 아니구요~

다름이 아니라

오늘 회의때문에 늦게 집에 들어왔는데 마눌이 장인어른이 접촉사고가 나셨다고 하네요.
상대방쪽에서 장인어른이 무조건 잘못한거라고 빡빡 우기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 사건내용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사거리에서 장인어른은 파란불이라서 진행을 하고 있었고 반대편차선에서 차량이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갑자기 하는 바람에
일차적으로 장인어른이 상대방차량 뒷쪽을 들이받고 그 차가 돌면서 이차적으로 장인어른차량 측면을 들이받았습니다.

상대방 차량은 직진 후 좌회전 신호 인줄 모르고 주황색에서 파란불로 들어오면서 그냥 동시에 좌회전을 해버린것으로 보이고 장인어른이 왜 갑자기 좌회전을 하느냐라고 뭐라고 하니 아무말도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파출소에가서는 무조건 장인어른이 신호를 위반하고 들이 받았다고 빡빡 우긴다고 하고
경찰도 그쪽 얘기를 믿고 99% 장인어른이 잘못했다고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사고 장소는 전라도 외곽지역이고 4차선도로였다고 말씀을 하시는것 같습니다.
장인어른이 좀 큰소리를 못치시는 스타일이라서 파출소에서 제대로 얘기를 못하신 것 같아 보입니다.

문제는
1. 사고시 장인어른이 가입한 삼성화재보험에 연락을 했지만 애니카 렉카기사만 오고 자기도 삼성화재 직원이라면서 차를 견인해서 경찰서로 끌고 갔다고 합니다. 사고처리담당자가 오지 않은 것입니다.

2. 사고시 근처에 감시카메라 같은 것이 있었다고하여 조회를 하자고 하니 고장이 나서 사용을 안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3. 상대편쪽은 3명정도가 타고 있었는데 해경(해양경찰)들이라고 합니다.

4. 장인어른은 증거가 될만한 것을 아무것도 제출할 입장이 못되고 사고 당시 근처 철길 같은 것이 있어 역무원 비슷한 사람이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월요일쯤 보험회사 직원과 경찰과 동행하여 방문한다고 얘기는 합니다.

더 자세히 기재를 해야하나 전화로만 장인어른과 통화를 할거라서 확실하지가 않네요.

장인어른은 80Km도로라서 그 정도 속도로 진행을 했다고 하십니다.

사거리에서 일방이 나올 수 있는건가요?
사고현장에 경찰들은 나와보지도 않고 무조건 99% 장인어른이 잘못했다고 얘기할 수 있는건가요?
물론 장인어른이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는 볼 순 없으나 99% 장인어른의 잘못이라고 판단하는 것이 너무 억울하네요.
이런 문제를 어디서 항의해야 할까요?
또한 사견이지만 상대방쪽 사람들이 해경들이라고해서 팔이 안으로 굽는건 아닐까요?
또한 장인어른은 경상도 사람이고 전라도 지역에서 전라도 사람과 사고가 나서 텃새를 부리는건 아닐까요?

갑갑하네요.

어떻게 해결을 해야할지...
새차(리베로)를 사셨지만 자차를 넣지 않으신 상태라서 수리비도 굉장히 많이 나온다고 하는데...

제가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당장 달려가 볼 수 있는 입장이 못되서 더 답답하네요.

혹시 비슷한 경험이나 좋은 의견들이 있으시면 리플 좀 부탁 드립니다.

곽경사님께 문의를 한 번 해볼까요?

아~ 정말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