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로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

예상대로 무적함대 스페인이 독일을 꺾고 우승했네요.
새벽 일찍부터 잠 못이루고, 출근하면 하이라이트를 찾아 헤매며 보낸 한달...
이제 그 아쉬움을 뒤로하고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

전력만 본다면 스페인은 항상 모든 대회의 우승후보 중 하나였죠.
하지만 제 기억에 메이저대회 우승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컸기에, 많은 전문가들이 독일이나 포르투갈...이딸랴 정도를 우승후보로 많이 꼽았었죠.
결과적으로 이번엔 달랐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스페인은 국가대표 경기를 별로 즐기지 않는다고 들 합니다.
리그가 워낙 잼있기 때문에...
그리고 다른 한가지 이유는...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와의 라이벌관계랄까...

까딸류냐 지방의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의 타 지역에 대해 상당히 배타적이라고 들었슴다.
거의 독립국 수준일 정도로...
월드컵 등 메이저대회에서 늘 이런점이 악영향을 미쳤었죠.
개인 기량은 세계 최고이지만 모래알 조직력으로 늘 고비에서 무너지고 마는 스페인이었는데...이번엔 달랐습니다.

경기내내 스페인을 응원하고 맘 졸이며 봤더니 무척이나 졸립군요.
그래도 응원하는 팀이 우승하고 늘 눈여겨보는 훈남 토레스가 결승골을 넣어 더 기쁘네요..ㅋㅋ

이제 제자리로 돌아가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