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스포입니다.
시내연비는 다른 스포랑 큰차이가 없는데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고속도로 연비는 나날이 좋아지는걸 보고 놀랬습니다.
(참고로 5단 수동입니다)

대전인데 전주 갈 일이 있어
3만원 주유하고 (대략25리터) 출발했죠.
갔다오고나니 중요한 물건을 두고와 다시 내려갔다왔죠(참 한심한 노릇이었습니다.)
근데 놀라운건 3만원 주유하고 2번왕복했다는 겁니다.
두번째 대전 올라올때는 기름 떨어질까봐 걱정이 좀 되긴했는데
설마설마하면서 올라왔습니다.
올라오고나니 트립잔여키로 아직 120을 가르키는걸 보고 또한번 놀랬구요.
총 운행거리는 464키로구요. 평소와 마찬가지로 항상 주유하는 방식으로 주유했습니다.
정확하다고는 볼수 없지만 그래도 대단하지 않습니까?

운행 조건은 고속도로 90 한산한 도로 10
운전은 알피엠을 2천500 밑으로 일정하게 할려고 무지 노력해서 거의 그렇게 한거 같습니다.

근데 단점도 있더라구요.
전 항상 주행차선으로만 운전을 하고 트럭이나 늦게 가는 차가 있으면
추월을 하여 다시 주행차선으로 오는데
추월차선에 저랑 비슷하게 가는 차가 있으면 다른차들이 칼질을 하면서 들어오는게
기분이 아주 팍~ 상하지만 기름값 아꼈다는거에 그냥 묻어둡니다.
어느 쪽이 정신건강에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안전을 위해 이렇게 하고 있는데 잘하는 거겠죠.
그리고 또하나의 단점은 시간이 좀더 걸리더군요.ㅎㅎ

그냥 기분이 너무 좋아서 글 올렸구요.
좀 염장성 글이기는 하지만 이쁘게 봐주시고
기름값때문에 걱정하는 분들은 한번 해보시라구요.

다들 안전운전 하시구요.
저처럼 시간많고 돈없는 분들은 이렇게 해서라도 아껴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