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지나니 완연한 가을이군요..

그렇게도 많이 달라붙던 곤충때들도 조금씩사라지고 시원하게 드라이브 즐길시간이 많네요.

이런 기회를 누리려 어제 속초에 함번 들렸습니다. (참고로 여긴 강원도)

80Km 속도를 지키며 왕복 8차선 도로를 신나게 달리고 있었습니다.

야간이라 가로등도 있고 시야도 확보되어도 조심조심 달리고 있었지요.

그런데 갑자기 가로등과 가로등 사이의 어두운 곳에서 번쩍이는 두 눈....

헉....뭐냐...하고 생각할 쯤.. 노루 비스무리한게 않아 있는겁니다.

색이 도로에 비친 라이트 색이랑 같아서 몸은 잘보이지 않고 눈만 보였던것...

순식간의 일이라 깜짝놀라 핸들을 왼쪽으로 쓱~~하니 고놈도 왼쪽으로 쪽... 혹 ㅡㅡ;

다시 오른쪽으로 핸들을 틀며 이빠이...혹~~ 요놈도 오른쪽으로 쓱!! OTL

이어서 풀브레이킹 ~~~~ ABS야..너만 믿는다.....오른쪽으로 이빠이 콘트론....

끽~~~소리와 함께 본넷이 그렇게 바닥으로 거의 꼿힌다는 말이 맞을 겁니다...

보조석 쪽 친구도 나중에 그말을 했으니까요....

약 30도 정도 뒤가 돌면서 본넷은 땅으로 꼿히고 무슨 게임하는줄 알았습니다..그와중에서도

받아서는 안된다는 신념......ㅜㅜ;

끽~~소리가 날때쯤 오른쪽 본넷에서 콩~~소리와 함께...고노미 엉덩이 한대 맞고 안보이더군요. @@;

바로 갓길에 대고 고놈 쓰러진줄 알고....뒤로 가보니 산으로 튀어가는 고놈....휴~~~(아쉽다..쩝...고기가 몇근)

바로 본넷 확인 결과...오른쪽 라이트 윗부분 본넷 다행이도 실기스....수준....

같이 탓던 후배들과 열심히 놀고 피곤한터인데 다졸다가 다들 눈이 번쩍번쩍.....

한숨돌리며 담배한대 폈습니다....

지역도 지역이고....안전운전에 대한 생각을 다시한번 했습니다...

가끔씩올라오는 브레이크 불만 글들이 생각이 났는데...저는 이번기회에 브레이크에 대해 나름대로 만족했습니다.

작은 동물이면 그나마 괜찮은데...저렇게 큰놈을 들이받으면....상상에 맞기겠습니다....

가끔식 시외길에서 야생동물 사고체를 많이 보는데..드디어 저에게도 이런 일이 생기는 군요..

열분 가을철 야간 운전 야생동물을 조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