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북극 탐험 피어리
1909년 미국은 커다란 논쟁에 휘말려 있었답니다.
그 이유는 누가 먼저 북극점을 정복했느냐는 것 때문이죠.

이 논쟁의 주인공이 된 사람은 20년의 탐험 경력을 자랑하는
미국의 로버트 피어리와 그의 전 탐험대 동료이자 북아메리카의
가장 높은 산인 매킨리 산을 정복해 영웅 대접을 받았던 프레드릭 쿡.

논쟁의 발단은 1909년 4월 6일 피어리가 북극점에 도착하면서였는데
이 때 쿡은 이미 1908년에 혼자서 북극점을 정복했다고 주장하고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피어리는 쿡에게 북극점에 도달한 것을
입증할 만한 증거를 대라고 요구했다네요....
결국 쿡의 주장은 가짜로 밝혀지고.......

--- 북극점은 바다라서 예전에 과학이 발달하기 전에는 찾기가 어려웠다죠........

결국 피어리가 세계 최초로 북극점에 도달한 사람으로
인정받아 미해군 소장이 되는 행운도 함께 했지요.


그런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피어리에 대해
그가 정말로 북극점을 정복했냐고 의문을 제시한다네요...
그 이유는 피어리의 비과학적인 항해와 탐험범 때문인데

피어리는 나침반을 잃고 북극을 향해 일직선으로 나갔다는 것.
이럴 경우 북극점 위에 올라서서도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모를 것이기 때문이죠...

피어리가 북극을 탐험한 것은 사실이나
북극점을 정복했는지가 의문인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랍니다.

하지만 북극을 정복했느냐 안 했느냐를 떠나서
그의 불굴의 탐험 정신은 높이 사줘야 하겠죠.


▶▶근데 피어리가 첫 탐험에서 북극점 정복에 실패했을 때
그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그린란드 현지에서
6명의 에스키모인들을 데려 왔답니다.

수만 명이 몰려와 돈을 내고 미국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된 살아있는
에스키모인들을 구경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4명의 에스키모인들은
눈 덮인 고향에서는 보지도 듣지도 못한 감기라는 질병에 걸려 죽고
나머지 한 명은 그린란드로 돌아가고 아버지를 잃은 7살 소년 미닉만
남아 미국 가정에 입양되었으나

백인들의 인종차별에 고통받던 그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지만 10년 이상의 미국 생활로 모국어를 잊어버려 그곳에서도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그는 결국 7년 만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다가
1918년, 28세의 나이로 감기에 걸려 숨진답니다.


--- 에스크모인이 감기로 숨지다니 참 아이러니하네요.


▶▶역시 태어나 살던 곳이 제일 좋은 듯......
고향을 떠난 에스키모인들의 향수병이 어느 정도인지
알게 하는 대목이네요.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시원한 북극 사진으로
시원함을 만끽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