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모 경찰서로 신고된 내용입니다

집으로 전화가 와서
'국세청 누구누구입니다.  세금환급해드릴께 있는데 통화가능하신지요?'
돈 준다는데 마다할 사람 없습니다

'통장 있으시죠? 환급해드리려면 계좌이체를 해드려야 하니 통장을 가지고 가까운 현금지급기 앞에 가시면 다시 전화드리겠습니다'
'통장에 잔액이 얼마나 있으시죠?'

'잔액은 왜 물으시죠?'

'아..네...세금 환급이다보니 잔액이 많은 통장으로 넣어야 수수료가 없습니다'

이러면 대부분 잔액이 많은 통장과 금액을 불러줍니다
'계좌번호가 *****-****-***이고...잔액은 1,374,215원입니다'
잔액 수치가 대부분 비밀번호라고 이야기합니다(아래 보시면 이해가...)

잠시후 현금지급기 앞에 서면 다시 통화...

'현금지급기 앞에 오셨나요?
자 지금부터 제가 시키는 데로 하시면 됩니다
먼저 통장을 넣으시고 계좌이체를 누르세요'

'계좌이체요?'

'네..세금환급 비밀번호를 넣는 과정입니다'
'상대방 계좌입력란이 나오죠? 자..1차 비밀번호를 누르세요'   - 이때 사기꾼은 자기 계좌번호를 부릅니다..물론 대포통장이겠죠
생각이 있는 사람은 좀 이상하게 느끼고 따지는 사람이 있지만...걸려드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체할 금액을 누르라고 나오는데요?'

'네..걱정하지 마시구요...국세청 비밀번호체계로 들어오는 과정이니 제가 불러주는데로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 1, 3, 7, 4, 2, 1, 0' 누르시고 확인 누르세요'

위 비밀번호라고 하는 번호가 바로 이체 금액입니다...
확인을 누르는 순간 피의자는 다른지역 현금지급기에서 마스크를 한 채로 돈을 뽑고있습니다



생각해보면 황당한 경우지만...
사람이란 때론 돈을 환급해준다는 말에 혹해서...많이들 속는답니다

제가 아는 한 경찰서에만 7000만원 이상 피해금액이 발생했다는군요...
혹시나 해서...
주의하세요...


좋은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