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놈 차가 옵티마 리갈입니다..

이제 4년째 되는 찬데..

4년전에 풀옵으로 산걸 타보곤 어찌나 부럽던지..

(저로썬 집안 분위기상 4년전에 내 차란건 꿈도 못꾸던 때였거든요.)

'나도 나중에 꼭 좋은 차 사야겠다' 생각했었죠..

그러다가 작년에 우리 스포티지 구입!

물론 가격으로 봤을땐 제 스포티지가 더 저렴했지만.

모든 면에서 리갈보다 좋았습니다.

그때부터 살짝 서로의 차에 대한 비교 경쟁을 하게 되었죠.

이것 저것 비교하다가

한 번은 제로백 측정을 같이 했습니다. 제차는 12초나오고 친구놈은 14초 나오더군요

친구놈이 길을 너무 착하게 들여서

진짜 풀악셀 해줘야 140정도 나오는 정도라..

암튼 친구놈이 많이 부러워 했습니다..

스포티지 한 번 운전해 보더니.. 정말 잘나간다고.. 차는 저래야 되는데 내차는 너무 안나간다고 하면서 ㅎㅎ

이래저래 좀 기분 상해 하더군요.. ㅎㅎ

그렇게 친구놈이 저를 부러워 하길 언~1년...

저녁에 전화가 왔습니다.

어머니께서 차를 사주신다고 해서

차 살려고 기아자동차 갔다 왔답니다..

이놈이 정말 지극한 효자라서 어머니께서 너무 이쁜 나머지 사주는 거였습니다.

오피러스 산다더군요..

오피러스... 좋은 차죠... 근데. 이제 30살인데 오피러스 타기엔 좀 그럴것도 같고.

친구놈 아버님 차가 체어맨이라.

오피러스 말고 TG를 사라고 했더니. 오피러스를 타보니까 너무 맘에 들어서

오피러스를 산다고 하더군요.

이놈이 정말 지극히 효자라서 어머니께서 사주시는 거였습니다.

순간 부러움이 교차하면서. 앞으로 받게될 오피러스와의 비교에 살짝

맘상하면서 기분나빠하고 있었는데.

담날 전화 오더니..

아버지가 사지 말라고 하셨다고 짜증난다고 하더라구요.

"어쩌냐... 나중에 사면 되지 머 니차 아직 탈만하자나."

얘기하면서 어찌나 기쁘던지 ㅎㅎ

아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너무 좋더라구요 ㅎㅎ

그렇게 1주일이 지났는데.

방금 전화왔네요.

인피니티 뉴 G35 계약해서 6일날 나온답니다.

어머니가 벤츠 사준다는거 극구 말려서 G35산다고..

오피러스정도면  어떻게 돈좀 모아서 오피러스 보다 더 좋은 차 사겠는데.

인피니티라니..

우리 티지 오늘부터 수퍼카로 변신 시작이닷 ㅠㅠ

6일날.. 같이 함 찍어서 올릴꼐요 ㅠㅠ

사진찍으면서 모른척 확 긁어버릴까. ㅡ_ㅡ